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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이 미용·성형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관련 기업 인수를 추진한다. 기존 피부과·성형외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최근 개정된 첨단재생의료법과 연계한 재생의료 및 미용·성형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필러 및 재생의료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피부재생, 필러, 미용 치료제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바이오 기업 인수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질환 치료제 및 미용 관련 처방의약품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피부과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용·성형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최근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으로 미용·성형 시장이 확대되면서 동구바이오제약은 재생의료와 미용·성형을 융합한 혁신적 치료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시행된 첨단재생의료법은 줄기세포, 조직공학 기술을 활용한 재생치료를 합법적으로 허용하는 법안이다. 올해 개정을 통해 치료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미용·성형 분야에서 줄기세포 및 조직재생 기술을 적용한 치료제 및 시술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동구바이오제약은 첨단재생의료와 필러 및 피부재생 치료제를 결합한 차세대 제품군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미용·성형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한국 미용·성형 시장 규모는 약 23억8000만달러(약 3조4700억원)로 2031년까지 연평균 17.3% 성장해 85억3000만달러(12조41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필러 및 피부재생 치료제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며 "기업 인수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