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오카모토 가즈마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카모토는 7일(한국시각) 캐다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계속 뛰고 싶다"며 "이번 WBC 출전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카모토는 2023 WBC에서도 핵심타자로 활약했다.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카모토는 "메이저리그(ML) 첫 시즌에 소속팀 스프링캠프가 중요한 것은 알고 있다. 그래도 대표팀에서 당연히 뛰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아직 WBC 출전이 공식적으로 정해진 건 아니지만 내 출전 의사는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은 WBC에 대해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LA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삼총사 중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확정,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키 로키는 선수 본인은 출전을 원했으나 구단 측이 부상을 이유로 거절했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기쿠치 유세이(LA에인절스)도 대표팀 합류를 확정했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시가노 토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도 합류가 유력하다.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무라카미 무네타도 WBC 출전 의사를 밝혔다. 같은 시기 ML에 진출한 투수 이마이 다쓰야(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해 불참을 선언했다.
2015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오카모토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강타자다. 11시즌 통산 타율 0.277(4494타수 1089안타) 248홈런 717타점 57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82로 활약했다.
오카모토는 2025시즌 부상 속에서 69경기 타율 0.327 15홈런 49타점 38득점 OPS 0.925를 작성했다. 결국 시즌을 마친후 4년 6000만달러(약 869억원)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MLB닷컴은 "오카모토는 토론토 타선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파워와 공격적인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며 "그는 일본 시장에서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단순히 선수 한명을 영입한 것 이상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19년 류현진 영입 당시 한국에서 받았던 폭발적 관심과 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