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롯데웰푸드 제품 몽쉘. /사진=뉴시스

IBK투자증권은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코아 가격 하락과 해외 공장 가동률 개선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란 평가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7일 리포트를 통해 롯데웰푸드의 2025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1조239억원, 영업이익 215억원)를 약 57% 하회하는 수준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퇴직충당금과 장기근속자 시상 등 인건비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면서도 "연말 원가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건과 사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건과 매출은 5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고, 영업이익은 404억원으로 234.1% 증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말차, 고창 고구마 시리즈 등 신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도 국내 매출 성장률이 5%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인도와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빙과 부문은 적자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4분기 빙과 매출액은 1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8억원 적자로 추정됐다.

국내와 인도 시장에서 판매량 개선이 기대되지만 인도 푸네 신공장의 가동률이 아직 30% 수준에 머물며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지식품 부문은 대두유와 팜유 등 주요 유종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6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부터 코코아 투입 원가 하락이 본격 반영되며 2026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코코아 선물 가격은 2025년 1월 평균 톤당 8940달러에서 최근 43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여기에 인도 푸네 신공장 가동률이 2026년 5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빙과 부문 수익성 개선 기대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원가 부담 완화와 해외 사업 정상화에 따른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기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