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배수지 조감도./사진=광주시
지산배수지 조감도./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2028년까지 지산배수지를 신설하고 지원배수지를 2배 증설한다고 14일 밝혔다.

배수지는 수돗물을 여러 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높은 지대에 설치하는 시설로 균등한 수압 유지, 누수 예방, 사고 발생 시 단수 없는 용수 공급 등의 역할을 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기존 직접 급수 방식을 간접 급수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새로 건설되는 지산배수지 건설공사는 총사업비 304억4500만원을 투입해 시설용량 1만4000㎥(고지 1만㎥, 저지 4000㎥)와 송·배수관로(관 직경 D600~700㎜, 연장 L=5.6㎞)를 신설하는 것으로 지난 2019년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8년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3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원배수지는 총사업비 192억9900만원 예산으로 기존 1만9000㎥에서 약 2배 증설한 3만6000㎥ 용량으로 확충된다. 북구 동림·중흥·용봉동, 동구 소태·지원동, 서구 유촌·광천동 등지에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2일 지산2동 마을사랑채와 지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 규모, 추진 현황, 향후 일정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수렴된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먼지 저감, 교통·안전 관리 방안 등을 강화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재중 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은 "배수지 공사는 지역주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