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산청 덕산문화의집에서 '제2 산청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설병회'가 열렸다./사진=산청군
지난 17일 산청 덕산문화의집에서 '제2 산청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설병회'가 열렸다./사진=산청군

산청군이 600MW 규모의 제2 산청양수발전소 유치를 본격화한다.

산청군은 지난 17일 덕산문화의 집에서 '제2 산청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승화 산청군수와 도·군의원, 삼장·시천·단성면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한국남동발전이 추진하는 600MW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계획이 소개됐다.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환경 보호 대책,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상세히 설명됐으며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산청군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20일 산청군의회, 4월 전 군민 대상 설명회를 추가로 열어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26년 착공해 2038년까지 진행된다. 발전소는 시천면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승화 군수는 "산청군은 양수발전에 최적의 입지를 갖춘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 유치를 통해 전국 최대 양수발전 중심지로 도약하고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에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양수발전은 전력 수요가 낮을 때 물을 상부 저수지로 끌어올렸다가 수요가 높을 때 방류하며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