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우원회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과정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9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더욱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밝혔다.

노 위원장은 9일 중앙선관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통령선거 투·개표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수검표, 사전투표 보관장소 CCTV 24시간 공개에 더해 투개표절차 시연회, 공정선거참관단 등을 통해 투개표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관위는 6월3일 선거일까지 짧은 기간이지만 철저히 준비해 국민 뜻이 선거 결과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엄정하고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할 것"이라며 "정당·후보자는 준법 선거를 실천하고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따져 희망과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적임자를 뽑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은 "심각한 정치적·사회적 갈등과 혼란 속에서 정당·후보자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서도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투표 참여로 민주시민의 권리를 행사해 주시길 바라며 선관위도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일부 지지자들이 주장했던 부정 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았다. 노 위원장은 "아직도 부정선거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고 있지 않다"며 "수많은 부정선거 소송이 대법원에서 근거 없다고 밝혀졌음에도 계속되는 이런 주장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공직선거에는 전국 3000여명의 선관위 직원 외에도 지방자치단체 및 국가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학교 교직원 그리고 일반 국민까지 약 30만명이 넘는 외부 인력이 투개표사무원으로 참여한다"며 "정당 및 후보자가 추천한 10만명이 넘는 투개표참관인이 모든 투개표 절차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선거에는 수많은 인력이 관여하기에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부정선거는 발생할 수 없다"며 "물론 수많은 외부 인력이 투개표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나 착오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것이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