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의 교전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7일(현지시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무자파라바드 도시의 모습. /사진=로이터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7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이 장악한 카슈미르 지역 내 9곳을 공격했다. 인도군 측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테러리스트 캠프에 정밀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크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테러리스트 캠프를 공격했다는 인도 주장이 허위라며 민간 지역이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시프 국방장관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두 곳,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펀자브주 내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바하왈푸르에서 한 곳이 공격받았다며 이로 인해 아이 포함 7명이 사망하고 12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

인도 군·경찰은 파키스탄이 보복 차원에서 인도령 카슈미르 푼치-라자우리 지역 빔버르 갈리에 포격을 가해 중상자 1명을 포함해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실질적 통제선을 사이에 두고 인도와 파키스탄이 맞닿아 있는 곳이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도 카슈미르 지역 휴전선 전반에 걸쳐 양측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인도는 지난달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무장 세력 공격에 대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시 무장 세력 공격으로 관광객 26명이 사망했다. 인도는 파키스탄이 무장 세력 공격을 지원했다고 비난했다. 양국은 최근 10일 동안 국경통제선 인근에서 교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