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장기요양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8일 이 차관은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우리나라 비혼 출산율은 4.7%에 불과하다"며 "OECD 평균은 41.0%고, 프랑스는 65.2%, 스웨덴은 57.8%, 미국은 39.8%에 이른다. 우리는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를 낳고 키우려는 사람이라면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산율 반등과 관련해서는 "올해 1월 합계출산율은 0.88명, 2월은 0.82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결혼 건수가 지난해 15% 증가한 만큼 1년 반 뒤에는 출생아 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2%(622명) 증가했다. 2월 기준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2014년(109명)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412건으로 전년보다 14.8%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난임 검사비 지원, 생식세포 동결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