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을 사칭한 남성이 충남 천안시 일대에서 사기 행각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삽화=이미지투데이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남성이 충남 천안시 일대에서 사기 범행을 벌여 주의가 당부된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천안서북소방서는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범행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씨는 천안서북소방서 소방공무원인 것처럼 위조한 명함을 건네며 업주들을 안심시키며 방화복 대리 구매를 부탁했다.


A씨는 지난 7일 천안시 한 블라인드 업체에 방문해 "소방서에서 사용해야 한다"며 "5500만원 상당 방화복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업주는 소방서에 전화해 대리 구매 요구 사실을 확인해 피해를 면했다. 한 닥트 공사업체에서도 똑같은 명함을 든 남성 문의가 있었다. 이 남성은 "소방서 공사가 필요하다"고 접근했지만 업체 대표가 직접 소방서에 확인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두 남성이 동일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방 당국은 명함을 위조해 행사한 혐의 등으로 해당 남성을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김종욱 소방서장은 "소방기관은 일반 민간업체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 등을 통해 구매를 지시하는 행위를 일절 하지 않는다"며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