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중 캠코 부사장(왼쪽 네 번째)이 15일 투아이에프씨 브룩필드 홀에서 열린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 조성 기념식 및 운용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캠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2172억원 규모의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 조성에 나선다.

캠코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투아이에프씨 브룩필드 홀에서 부산은행, iM뱅크, 광주은행, 전북은행과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 조성 기념식과 운용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는 지난해 말 지방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0.64%)이 시중은행(0.34%) 대비 약 2배 상승하는 등 지방은행의 자산건정성 악화와 부실채권 매각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캠코가 지방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정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펀드는 캠코의 투자약정액 500억원을 비롯해 4개 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해 총 2172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 운용은 지난 해 캠코의 위탁운용사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맡게 됐다. 이번 펀드를 통해 캠코는 지방은행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방은행은 부실채권 처리방안을 다각화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서중 캠코 부사장은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는 캠코와 지방은행 간 협력관계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캠코는 지방은행을 비롯한 취약 금융업권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