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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미래에셋그룹 주요 계열사 실적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어난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30% 이상 줄어든 것이다.
21일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줄었다.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보다 309억원 급증한 315억원을 거뒀다. 반면 투자손익은 472억원에서 79억원으로 83.3% 급감했다.
올 1분기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총 연납화보험료(APE)는 1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늘었다. 같은 기간 보장성 APE는 751억원으로 변액투자형 APE는 934억원으로 각각 12.0%, 48.5% 늘었다.
올 1분기 미래에셋생명의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410억원, 기말 보유 CSM 잔액은 2조847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비율은 182.9%로 지난해 말보다 9.5%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올 1분기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의 올 1분기 순이익은 2582억원으로 53.1%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3462억원으로 28% 늘었고, 자기자본 대비 당기순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8.5%로 집계됐다.
실적 반등의 핵심은 '해외 법인'이다.
미국, 홍콩, 영국 등 주요 글로벌 거점에서 ETF 운용과 주식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미국 법인의 세전이익은 11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수익만 1000억원을 넘겼고, WM(자산관리) 수수료 수익도 784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1475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9% 증가한 1612억원, 매출액에 해당하는 총영업수익은 26.3% 성장한 3779억원이었다. 본업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급증한 가운데 지분법손익도 늘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올 1분기 순이익은 73.9% 증가한 2911억2985만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자산운용·캐피탈·생명은 미래에셋그룹 핵심계열사들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설립한데 이어 2016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전신) 인수, 2016년엔 PCA생명 인수하며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현재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생명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스템 개편, 상품 구조 설계 개선, 교육 인프라 확대 및 인수한도 고도화 등 다방면의 판매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액보험 부문에서도 글로벌 자산배분 기반의 투자 전략을 통해 고객에게 한층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5월에는 IRP 보증형 실적 상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보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