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항 전경/사진=머니S DB.

지난 3월중 광주·전남지역 소비와 건설투자, 수출이 1년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은 광주는 증가한 반면 전남은 감소했다.

22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제공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3월중 광주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가 감소했다. 전월(-17.1%)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7.9%)과 대형마트(-8.3%) 모두 감소했다.


전남 대형소매점 판매도 1년전보다 4.8%가 줄었다. 전남도 전월(-22.1%)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같은 달 건설투자도 크게 부진했다.

광주 건축착공면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0%가 줄었고 건축허가면적도 67.9%나 급감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93.6%)과 공업용(-92.8%)을 중심으로 크게 줄었다.


전남 건축착공면적과 건축허가면적도 지난해보다 각각 43.0%, 53.5%가 감소했다.

수출전선에도 찬바람이 불었다.

3월중 광주 수출은 전기장비·전자부품(-24.1%) 등이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7.9%가 감소했다. 전남도 석유제품(-49.3%)과 화학공업제품(-25.7%) 등이 줄면서 14.4%가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광주와 전남의 희비가 엇갈렸다.

3월중 광주 제조업 생산은 전기장비(38.2%)와 자동차·트레일러(8.0%) 등이 늘면서 지난해보다10.9%가 증가했다.

반면 전남 제조업 생산은 코크스·석유정제(-18.0%)와 화학제품(-4.2%) 등이 줄면서 지난해보다 3.5%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