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맹감독의 악플러' 박수오가 박성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2부작 금토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극본 김담/연출 현솥잎)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성웅, 박수오, 현솔잎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수오는 극 중 닉네임 '맹꽁멸종단'을 쓰는 맹공 전담 악플러 고화진 캐릭터에 대해 "야구, 축구를 보다 보면 좋아하는 팀이더라도 팀이 실수하거나 성적이 부진하면 팬들이 욕도 하고 탓도 한다, 그런 것처럼 맹공을 싫어하는 마음만 있는 것뿐만 아니라 응원하는 마음이 있어서 악플을 달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진이 단순 악플러로 비치기보다 농구에 관심을 갖고 진심 어린 충언을 했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박수오는 박성웅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선배님을 처음 뵀을 때부터 굉장히 카리스마에 압도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말로는 맨날 카리스마가 없다고 하시지만 막상 대사에 부딪혀 보고 또 대화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압도되는 그런 감정을 가질 때가 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화진이가 최대한 철면피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씀드렸듯 그래도 어른을 갖고 놀아야 해서 선배님을 최대한 이기려고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썼던 것 같다"며 "그런데도 가끔 선배님이 윽박지르거나 화내는 연기를 하셨을 때 실제로 깜짝깜짝 놀라서 진짜 놀라는 표정이 생생하게 화면에 담길 때가 많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맹감독의 악플러'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프로농구 감독 맹공이 팀 성적을 위해 자신의 악플러 화진과 손잡으며 벌어지는 투 맨 게임 코미디 드라마로, 2024년 MBC 극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오는 23일과 24일 오후 10시 2부작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