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수원FC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리그1 FC서울이 치명적 미스 플레이 때문에 잡을 수 있던 승리를 놓쳤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와 1-1로 비겼다.


서울은 전반 42분 루카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 9분 강현무 골키퍼의 실수로 동점 골을 허용했다.

승점 1씩을 나눠 가진 두 팀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서울(승점 19)은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이어갔지만,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쳐 중상위권과 거리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수원FC(승점 15)는 적지에서 승점 1을 확보했으나 서울 상대 12경기 연속 무승(4무 8패)을 기록했다.

FC서울과 수원FC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상대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 11분 정승원의 헤더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21분 루카스의 예리한 오른발 터닝 슈팅은 안준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 두들기던 서울은 전반 42분 득점에 성공했다.

최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루카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지난 2월 22일 FC안양전 이후 3개월 만에 터진 루카스의 시즌 2호 골.

FC서울과 수원FC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는 전반전에 단 한 개의 슈팅만 시도하는 등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9분 적극적인 압박으로 동점 골을 뽑아냈다.

서울은 수비 지역에서 수비수 야잔의 패스를 받은 강현무 골키퍼가 터치 후 시간을 지체했고, 그 틈을 타 장윤호가 공을 가로챘다. 흘러나온 공을 잡은 안데르손이 강현무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1-1 균형을 맞췄다.

안데르손은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시즌 5호 골을 작성했다.

이후 두 팀은 추가 골을 넣기 위해 공방을 펼쳤지만, 소득이 없었다.

서울은 후반 19분 정승원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난 것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