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김시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시우(3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연속 톱10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브라이언 하먼(미국), 매트 월레스(잉글랜드) 등과 공동 25위를 마크했다.

김시우는 중간 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공동 10위 그룹과 2타 차에 불과, 2연속 톱10을 노리게 됐다. 김시우는 지난달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8위를 마크,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19일에 끝난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에 오른 바 있다.

전날 6타를 줄이며 분위기를 바꾼 김시우는 3라운드 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높였다. 이어 6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하지만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며 한 타를 잃었다. 9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호수에 빠지며 더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후반 들어 김시우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11번홀(파5)과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타수를 잃지 않으며 마지막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출전한 김주형(23)은 버디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1오버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 공동 35위에서 16계단 하락한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공동 선두에는 13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벤 그리핀(미국)과 마틴 슈미트(독일)가 자리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전날 공동 49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