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른쪽)가 27일(한국시간)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40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해 팀의 128-126 승리를 이끌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13년 만에 파이널(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28-126으로 이겼다.


홈 1,2차전을 모두 잡은 뒤 3차전에서 42점 차 대패를 당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4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1승만 추가하면 2011-12시즌 이후 파이널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간판'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는 40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제일런 윌리엄스와 쳇 홈그렌도 각각 34점, 21점을 넣어 공격을 지원했다.

반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한 미네소타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미네소타는 니켈 알렉산더 워커(23점), 제이든 맥대니얼스(22점), 돈테 비빈센조(21점)가 분투했지만 앤서니 에드워즈가 16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두 팀의 5차전은 29일 오클라호마시티의 홈 구장인 페이컴 센터에서서 열릴 예정이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13년 만에 NBA 파이널 무대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 AFP=뉴스1

근소하게 우위를 이어가던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들어 미네소타의 거센 반격에 79-79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케이슨 월리스의 페이드어웨이, 알렉스 카루소의 3점포, 홈그렌의 덩크를 묶어 86-7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4쿼터 들어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미네소타가 알렉산더 워커, 에드워즈, 디빈센조의 외곽포로 추격하면 오클라호마시티도 길저스 알렉산더, 윌리엄스, 홈그렌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승패는 마지막 자유투에서 결정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종료 6.1초를 남기고 126-125로 앞선 상황에서 길저스 알렉산더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미네소타는 곧바로 상대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는데, 에드워즈가 한 개만 넣었다.

종료 0.3초 전에 미네소타가 마지막 공격권을 가졌지만, 극적 드라마를 펼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