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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개청 1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이 27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은 우주항공산업의 중요성을 국민과 공유하고 뉴 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첫 국가기념일 행사로 마련됐다.
'우주항공의 날'은 우주항공청 개청(2024년 5월27일)을 기념하고 우주항공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2024년 4월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서 경상남도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됐으며 이후 경남도민 1만명의 의견을 수렴해 같은 해 11월25일 공식 지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맞은 이번 기념식은 그 상징성과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교육 부총리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등 산·학·연 관계자, 유공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권한대행은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하며 "우주항공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라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핵심 선도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우주 표준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범부처가 우주항공 분야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교육부도 2024년부터 '4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을 통해 우주 분야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급격한 인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올해 추가 선정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는 건국대, 경상국립대, 세종대, 한국항공대 등 4개 교육연구단을 예비 선정했다.
특히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경남 지역의 거점 국립대로 지역 생태계 조성에 중심 역할이 기대된다. 기념식 후 이 권한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연구진을 격려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우주항공의 날은 우주경제 대국을 향한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며 "경남은 국내 최대 클러스터와 우주항공복합도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5대 우주강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