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지난 토론에서 언급한 루카스 자이제(Lucas Zeise)가 독일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을 지낸 분이던데 자신의 호텔경제학 방어를 위해 공산주의 철학으로 국민을 가르치려 든 것이냐"고 몰아붙였다.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TV토론에서 언급된 '호텔경제학'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산주의 사상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공산주의 철학으로 국민을 가르치려 드는 것이냐"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27일 대선 후보자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제게 루카스 자이제를 알고 있는지 묻지 않았나"라며 "어떻게 (독일 공산당 소속의) 이분(루카스 자이제) 사상을 접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어떤 경위로 사상을 접하게 된 것인지 설명하거나 국민께 사과할 의향은 없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종북몰이하듯 공산당 몰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당 사례는 한국은행 책자에도 나오는 사례"라며 "루카스 자이제가 어떤 사상을 가졌는지 관심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것은 고전적이고 단순화된 경제적 흐름과 돈의 흐름에 대한 일반적인 사례"라며 "왜곡·과장하지 말라. 침소봉대하지 않는 게 진정한 토론의 자세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유권자들도 이제 이재명 후보의 패턴을 읽었겠지만 본인이 먼저 아느냐고 물어본 다음 저한테 종북몰이하지 말라는 건데 이게 얼마나 황당한 상황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독일 공산당 반자본주의자의 사상인지도 모르고 국민들한테 소개해놓고 이제 와서 회피하려 한다"며 "이것이 이재명이 국민들을 대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제안한다. 김어준 유튜브(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라도 좋으니 추가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이재명 후보는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