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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유세에서 '젊음=책임'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세대교체를 외쳤다. 정책의 실효와 결과를 직접 겪어야 할 세대만이 진짜 책임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선 D-6 시점에서 '젊은 정치' 차별화 전략이 얼마나 표심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지금 만드는 정책 속에서 앞으로 30~40년 더 살아야 하는 세대는 우리"라며 결과에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기성 정치인들과의 명확한 선을 그었다. "평균 58세인 현직 국회의원은 은퇴 후 정책의 성패로부터 자유롭다"며 "85년생인 나는 2060년에도 살아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을 예로 들며 "젊은 정치인만이 연금·노동 개혁 같은 어려운 결정을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대 책임론은 조세·복지정책 비판으로 이어졌다. 이 후보는 "여의도 직장인은 월급에서 세금, 준조세, 4대 보험료를 제하면 사실상 유리지갑"이라며 "연금보험료 인상, 건강보험 확충 같은 공약은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착취"라고 지적했다.
경쟁 후보의 AI 100조 투자 공약에 대해서도 "국민 한 사람당 200만원, 4인 가족 기준 800만원을 어디에 어떻게 쓰겠다는 건지도 설명하지 못하는 무책임한 정치"라며 "정책은 숫자 높이기 경쟁이 아니라 책임지는 설계여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 후보는 "사다리를 걷어차는 정치가 아닌 공정경쟁 사다리를 지켜야 한다"며 자신이 자란 노원구 상계동과 부친의 여의도 통근 경험을 연결해 '정책의 지속성과 현실성'을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도·MZ세대 유권자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소이전 안한 직장인도 꼭 사전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