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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올해 트레이딩과 브로커리지 손익 개선을 바탕으로 지배순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0일 리포트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9조8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목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을 제외하면 약 1900억원의 공정가치 평가손익이 발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우주나 인공지능, 친환경 등 국내외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평가이익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발생한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손실(약 3400억원)도 향후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시장 활성화 수혜도 기대된다. 백 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관세 불확실성 일부 완화, 추경 및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비롯한 각종 정부 정책 기대감이 거래대금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4월에 발표된 발행어음이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를 추진하는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은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다음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IMA 발행 잔액 대비 0.8~1.0%포인트 내외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기조가 이어지는 것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6월 발행 주식 수 7억5000만주에 대해 2030년까지 1억주 이상을 소각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백 연구원은 "매년 2000억원 내외의 자사주 소각이 예상된다"며 "올해 1분기 1억4000만주(발행 주식 수 대비 19%)에 달하는 자사주(우선주 포함)는 2030년 말에는 6000만주로 발행 주식 수 대비 9% 규모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