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소형모듈원전(SMR) 부품 수주로 태웅 목표가를 2만8000원으로 올렸다. 사진은 태웅이 보유한 설비./사진=태웅

NH투자증권이 태웅 목표가를 2만8000원으로 올렸다.

30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웅은 소형모듈원전(SMR)용 부품 수주에 성공한 몇 안 되는 업체"라며 "전방시장 단조품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 기회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태웅은 올해 2월 캐나다 내 300MW급 SMR용 단조 부품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며 "관련 매출이 올해 3분기 인식될 예정"이라고 짚었다. 캐나다 프로젝트는 4기 SMR 건설이 목표다. 정 연구원은 "추가 3기 SMR 단조 부품 공급 계약 체결도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SMR 1기에 태웅이 접근 가능한 납품 규모는 약 200억원 수준"이라며 "지난해 기준 기타 단조 부문의 매출액이 1500억원임을 감안하면 1기(200억원) 수주 기타 부문 외형 성장 기여가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SMR 밸류체인에 속하게 된 점에 주목한다"며 "SMR에 단조품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원자력 규제 완화 행정명령을 비롯해 일부 국가 탈원전, SMR 배치 가속화 움직임에 따라 원전·SMR 대상 단조품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반면 전 세계 단조품은 현재 공급 부족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태웅은 2012년부터 핵폐기물 저장 용기캐스크 제품을 수출해왔고 2020년 들어 미국 원전·SMR 부품업체와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내년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6.6% 증가한 5131억원, 영업익은 189.3% 뛴 615억원으로 내다봤다. 풍력에 대해서는 "3분기 플랜지 증설로 내년 캐파(CAPA)가 30% 증가 예정"이라며 "올해 연간 풍력 신규 수주 예상치 1100억원도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미 1분기에 342억원을 수주했고 상반기 내 노르포크(Norfolk) 프로젝트 추가 수주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