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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 매니토바주에서 대형 산불이 번져 비상 상태가 선포됐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와브 키뉴 매니토바주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산불로 인해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매니토바 북부 광산 마을 플린 플론과 원주민 공동체, 여러 외곽 마을 주민 등 약 1만7000명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현재 매니토바주에 발생한 산불은 총 22개다.
매니토바 산불센터는 한 달 동안 산불로 인해 약 20만ha(헥타르)의 숲이 불탔으며 이는 지난 5년 연평균 3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키뉴 총리는 "어느 한 곳이 아닌 모든 지역에 걸쳐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러한 경우는 처음이며 우리가 적응해야 할 기후 변화 신호"라고 말했다.
현재 매니토바주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원활한 화재 진압과 대피를 위해 캐나다 군대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매니토바주 외에도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 앨버타, 서스캐처원, 온타리오 등 캐나다 전역에 화재 134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은 통제 불능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