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안재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최정우를 추모했다.
안재욱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 최정우와 생전에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우리 형님 외롭지 않게 좋은 곳으로 가시길 함께 기도해 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속에는 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쓴 채로 셀카를 남기고 있는 안재욱과 최정우의 모습이 담겼다. 생전 최정우와 안재욱의 남다른 친분을 엿볼 수 있어 먹먹함을 더한다.
최정우는 지난 27일 68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일각에서는 고인이 생전 공황장애 및 우울증을 앓았다고 했지만, 소속사 관계자는 사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최정우는 1975년 연극 '어느 배우의 생애'로 데뷔했으며, 이후 배우이자 성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는 다수의 연극에 출연해 1990년 서울연극제 대상과 1999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받았다.
매체 연기에서도 1996년 영화 '투캅스'를 시작으로 '공공의 적 2', '친절한 금자씨', '천하장사 마돈나', '의형제', '비공식작전', '더 문' 등에 출연했다. 또한 드라마 '찬란한 유산', '신의 퀴즈' 시리즈, '뿌리 깊은 나무', '옥씨부인전' '수상한 그녀' 등에 출연하며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유작은 지난 3월 종영한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비밀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