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고진영(30)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마크한 고진영은 가와모토 유이(일본), 해너 그린(호주) 등과 함께 공동 13위가 됐다. 전날 공동 43위에서 30계단이 오른 순위다.
단독 선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7언더파 209타)와는 6타 차다.
고진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톱10'에 도전한다. 그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6위)을 비롯해 올 시즌 4차례 톱10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3라운드까지 10위 이내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 27년 만에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는데, 2년 연속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김아림(30)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 보기 한 개, 트리플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5오버파로 흔들렸다.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가 된 김아림은 공동 21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최혜진(26)도 같은 순위다.
유해란(24)은 2오버파 218타 공동 30위를 마크했다.
다만 현재 공동 10위 그룹의 선수들이 2언더파를 마크하고 있어 마지막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선 '톱10' 진입을 기대할 만하다.

스타르크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22년 8월 ISPS 한다 월드인비테이셔널에서 유일한 LPGA투어 우승을 거둔 스타르크는 3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2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2위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는 6언더파 210타로 스타르크를 한 타 차로 쫓고 있다.
다케다 리오, 시부노 히나코, 사이고 마오 등 일본 선수 3명이 5언더파 211타로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212타 단독 6위다. 선두 스타르크와의 격차는 3타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