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30).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톱10에 도전하는 고진영(30)이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마크한 고진영은 가와모토 유이(일본), 해너 그린(호주) 등과 함께 공동 13위가 됐다. 전날 공동 43위에서 30계단이 오른 순위다.

고진영은 경기 후 "인내심이 많이 필요했다. 사흘간 너무 힘들었고 머리도 아팠다"면서 "샷을 칠 때마다 아쉬워할 정도였다. 좋게 얘기하면 섬세하게 경기하고 있다"고 했다.

톱10을 노릴 만한 성적이지만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간신히 컷을 통과했기 때문에 마지막 날에도 크게 욕심부리지 않겠다"면서 "US여자오픈은 항상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이번 주에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더 성장할 날들이 펼쳐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 결과는 좋았지만 미세하게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면서 "모든 샷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스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내일도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