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성훈, 이병헌, 강애심, 이정재, 탑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 시즌3가 넷플릭스 '투둠(TUDUM) 2025' 행사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인 이정재, 이병헌 뿐 아니라 박성훈과 강애심, 탑(최승현)이 함께 했다.
1일 오전 9시(현지시각 5월 31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 된 '투둠(TUDUM) 2025'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주인공인 이정재, 이병헌, 박성훈, 강애심, 탑이 무대에 서서 시즌3를 소개했다.

이날 '투둠'은 '오징어 게임'에 핑크 병정 옷을 입은 댄서들의 군무로 시작했다. 축하 무대 이후에 등장한 이정재와 이병헌은 영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정재는 "시즌3를 기대하는 것 안다, 다들 궁금한 게 많으실 것이다, 철수라는 남자 인형은 착할까? 내 생각에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 사람(이정재)이랑 친구하면 절대 안 된다, 일이 잘 안 풀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정재는 "친구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 친구 몇 명을 한국에서 모셔왔다"며 박성훈과 강애심, 탑을 소개헀다.

부름을 받고 무대에 나온 박성훈은 "정말 많은 팬 분들이 와주셨다, 마치 거대한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같다, 번호가 달린 초록색 '추리닝'만 입으면 완벽하겠다"고 인사했고, 강애심은 "여기 정말 멋지다, 혹시 '오징어 게임' 팬 분들이 계시느냐, '오징어 게임' 팬 분들 소리 질러"라고 외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탑은 "제가 나타나서 놀라셨을텐데 이렇게 멋진 자리에 제가 빠질 수 없다, 이제 공개될 새로운 '오징어 게임' 시즌3에 대해 여러분께만 살짝 알려드린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탑의 말에 이어 이병헌은 "내가 스포일러를 조심해서 말씀드리겠다, 이 정도는 말씀드릴 수 있다, 기훈은 게임을 멈추겠다고 맹세하고 프론트맨은 다음 행동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재는 "하지만 모든 게임에는 끝이 있는 법, '오징어 게임'은 마지막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할 거다, 여러분 모두 손꼽아 기다리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예고했다.

이후 등장한 '오징어 게임' 시즌3의 예고편에서는 새로운 게임들이 등장했고, 여전히 살아남은 기훈(이정재 분)이 "왜 날 안 죽였어? 왜 나만 살려둔 거야?"라고 절규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예고편 말미에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이 자신의 가면을 벗으며 "456번, 아직도 사람을 믿나"라고 묻는 장면이 나왔다.

'투둠'은 넷플릭스의 작품이 시작될 때 들리는 시그니처 사운드에서 이름을 따온 넷플릭스 최대의 글로벌 팬 이벤트다. 2020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처음 개최됐고, 2023년에는 3만 5000명 이상의 넷플릭스 팬들이 참석헀고, 넷플릭스의 글로벌 소셜 채널에서 78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