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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러드 아이작먼 항공우주국(NASA) 국장 후보의 지명을 철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재러드 전 후보는 일론 머스크의 측근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머스크의 결별이 NASA 수장의 교체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이 리즈 휴스턴 대변인의 성명에서 "아이작먼 국장 후보를 철회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곧 새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이작먼은 앞서 미 상원의 청문회를 거쳤으며, 다음주 오랫동안 미뤄졌던 인준 투표를 앞두고 있었다.
백악관은 아이작먼의 지명 철회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차기 NASA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완벽하게 부합해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곧 후임자를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작먼은 머스크의 우주 항공회사 스페이스X가 진행한 민간인 우주 유영 프로젝트 '폴라리스 던'에 참가했던 인물이다.
미국 결제 서비스 회사 시프트4를 창업한 아이작먼은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머스크와 돈독한 관계를 맺었고, 과거 민주당을 지지했던 이력이 있음에도 머스크의 후광에 NASA 수장에 지명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머스크는 최근 정부효율부(DOGE) 업무를 끝내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의 결별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의 반응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는 아이작먼의 해임에 실망했으며,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아이작먼의 지명 철회 소식에 대한 소셜미디어 X 댓글에 "그렇게 유능하고 마음씨 좋은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고 적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