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어를 들고 활짝 웃는 이강인(이강인 SNS 캡처)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4)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었다.

PSG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UCL 결승전 단판 승부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유럽 빅클럽을 목표로 투자를 아끼지 않은 PSG는 1970년 창단한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UCL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이강인은 결승전에 뛰지는 못했지만, 이번 시즌 UCL 11경기 462분을 소화하며 우승에 기여했고 트로피 세리머니에서도 한가운데 서서 기쁨을 함께했다.

UCL 우승 후 기뻐하는 PSG 선수들 ⓒ AFP=뉴스1

이후 우승 기념 티셔츠로 갈아입은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을 올리며 "역사에 남을 트로피"라는 코멘트를 적었다.


앞서 이강인은 리그1과 슈퍼컵에서 우승했을 당시엔 SNS에 "트로피를 한 개 더"라는 글을 올리며 UCL 우승을 염원했던 바 있다.

이적설이 돌고 있는 이강인은 최근 SNS 프로필에서 PSG 이모티콘과 이력을 삭제, 팬들로부터 '헤어질 결심'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렀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만큼은 PSG와 함께 UCL 우승이라는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강인의 UCL 우승은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던 박지성 이후, 한국 선수로는 1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