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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조기에 치뤄진 19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인수위 없이 곧바로 대통령이 집무를 시작해야 하는 만큼 새로운 내각 구성 발표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내각 구성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구성을 위해 현재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현재 가장 주목되는 자리는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이다.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당정 관계를 전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무총리로는 먼저 박지원·정성호·정동영·강훈식 의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우원식 국회의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등이 언급되고 있다.
기업인 출신인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재명 당선인이 10대 공약 중 최우선 과제로 '경제'를 내세운만큼 기업인 출신인 박 전 회장을 깜짝 기용해 재계와 내밀한 소통에 나서며 경제 회복에 속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다.
비서실장으로는 김민석·김성환·김영진·이해식 의원을 비롯해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김병욱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정책실장 자리를 두고는 '성남라인' 일원 중 한 명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홍성국 최고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한주 원장은 당선인이 성남시장이던 당시부터 정책 조언을 책임져온 인물이다. 하준경 교수는 이번 대선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았다. 홍성국 위원은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과 미래에셋 CEO를 지낸 금융 전문가다.
국가안보실장에는 당선인 '외교 책사'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과 위성락 의원 등이 언급된다.
다만 차기 인선 관련 모든 설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부인했다.
정부부처 장관을 비롯한 내각 구성 역시 주목할 만하다.
기획재정부장관 자리를 놓고 이호승 전 정책실장,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통계청장,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년·이언주 의원 등의 인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토교통장관에 대해서는 조정식·손명수·문진석·맹성규 의원과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등이 언급된다.
이외에도 ▲국방부장관은 안규백·김병주 의원 ▲통일부장관으로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 홍익표 전 의원, 이재강 의원 ▲행정안전부장관은 이해식·서영교 의원과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 측은 내각 구성에 관해 "차기 입각에 대해서는 당선인도 말을 아낄 만큼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며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