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대평지구가 2025년 지하수 함양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경남도가 4일 밝혔다./사진=경남도

경남 진주 대평지구의 만성적인 지하수 부족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도 지하수 함양사업 공모에서 진주 대평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전국 6개 시도 12개 지자체가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2곳 중 하나로 경남 진주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으로 경남도는 국비 4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진주 대평지구는 총 104.5ha의 대규모 시설재배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딸기를 중심으로 한 수막재배가 활발한 지역이다. 그러나 그간 지하수 부족으로 농가들이 난방과 작물 재배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하수 함양사업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수 주입정을 설치하고 인공적으로 지하수위를 높여 농가가 이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대평지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하루 3만2000톤 이상의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은 올해 6월부터 기본조사에 착수하며 2026년 설계를 거쳐 2027~2028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이번 선정은 지역 주민과 행정의 협력이 만든 결실"이라며 "지하수 확보를 통해 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