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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도심 속 유휴공간이자 시민 이동의 거점인 경전철역 하부공간을 감성적인 도시경관 공간으로 재창조한다.
시는 경전철 가야대역과 봉황역 하부의 어둡고 노후화된 구조물을 개선하는 '경관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총사업비 2억3000만원이 투입되며 이달 중 디자인 설계를 마치고 6월 착공해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4년 김해시 경관계획에 따라 우선 시행사업으로 추진된다. 역사 하부 기둥 디자인 도색, 벤치 쉼터 조성, 감성 문구 채널문자 설치, 야간조명 및 고보조명 등 조도 개선, 바닥 디자인 정비 등으로 구성된다.
가야대역은 아파트와 학교 사이 공원으로 통행량이 많아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소공원'을 콘셉트로 피아노 건반 조명기둥, 별자리 고보조명, 시민 일상을 담은 벽면 디자인을 적용해 활력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봉황역은 해반천과 가야의 거리, 김해대로가 인접한 탁 트인 입지로, '김해의 사계'를 테마로 매화꽃과 낙엽 등 자연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시목인 이팝나무의 사계절 모습을 투광조명으로 해반천 수면에 비추는 야간경관이 눈길을 끈다.
한숙정 시 도시디자인과장은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도심 속 숨은 공간을 되살려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만들 것"이라며 "김해만의 고유한 경관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