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태권도진흥재단은 인도 뉴델리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 태권도 특별 순회전시 '태권도, 세계와 마주하다'를 개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함께하는 '2025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 태권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이성호 주인도대한민국대사와 정상기 국립태권도박물관장을 비롯해 인도태권도협회장, 인도 스포츠청 부국장, 인도 전자통신기술자협회 회장, 공립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태권도, 세계와 마주하다'에는 국립태권도박물관이 소장한 대표적 태권도 관련 유물 100여 점이 전시된다.
초창기 태권도 교본, 1960년대 단증과 상장, 도복과 보호구,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및 올림픽 출전 선수의 기증 메달 등을 통해 태권도의 체계화와 세계적 확산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국립태권도박물관이 보유한 인문·역사 콘텐츠를 해외 현장에서 직접 선보여, 세계 태권도 수련자와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에게 태권도의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전시 기간 동안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는 나전칠기 손거울과 키링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는 스포츠와 무예 그리고 인문학적 가치와 정신을 내포한 문화 유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인도인들과 태권도 수련생들에게 자긍심과 호기심을 환기시키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8월 1일까지 인도 뉴델리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후 오는 8월 22일부터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으로 이동해 순회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