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200억원대 탈세 의혹을 받는 가운데 그의 군악대 재보직을 검토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이 등장했다. 사진은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 모습. /사진=스타뉴스

200억원대 탈세 의혹에 휩싸인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의 군악대 재보직을 검토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28일 한 민원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사안이 군의 대외 신뢰와 장병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차은우 일병의 군악대 보직 적정성 재점검 및 재보직 검토를 요청하는 신고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원인은 "국방부 의장대 및 군악대는 정부 주관 중앙 행사를 우선으로 지원하는 등 대외 노출도와 상징성이 큰 편"이라며 "특히 군악대 보직은 일반 보직보다 대외 신뢰·대표성·장병 사기 관점에서 더 높은 수준의 적정성 심사와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인의 복무 태도와 품위는 군 조직 전체의 명예와 직결된다"며 "현재 관련 조세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전제하더라도 사안의 중대성과 파급력을 감안할 때 차은우 일병의 군악대 보직(복무)이 군의 명예와 사기에 미칠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민원인은 같은 날 오전 국방부에 관련 민원을 신청한 화면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에서는 본 사안을 군기·사기 보호 차원의 중대 복무 관리 사안으로 분류해 현 보직의 적정성을 최우선으로 재점검하고 필요시 관련 규정에 따른 재보직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국방부는 해당 민원을 접수, 차은우 소속 부대 감찰실에 처리하라고 지시한 상황이라며 민원에 대한 조사나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경우 조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차은우는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은 후 200억원대 세금 추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국세청은 차은우 모친이 세운 A법인을 페이퍼 컴퍼니로 판단했다. A법인으로 소득을 분산시켜 45%에 달하는 고율의 소득세를 회피하고 20%대의 법인세율을 적용받으려 한 것으로 봤다.

논란이 일자 차은우는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에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도피성 입대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차은우는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며 "지난해 입대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돼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차은우 측은 국내 5대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세종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