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가 12일 나란히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임기를 마무리한다. 사진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안 합의문에 서명한 뒤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여야 원내지도부가 12일 나란히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임기를 마무리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박 직무대행은 지난해 5월 친이재명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단독 입후보해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이후 강경한 입법 추진과 윤석열 정부의 검사 출신 인사와 국민권익위원에 대한 탄핵소추를 주도해왔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12월3일 일으킨 불법계엄 사태 이후 당의 원내 대응을 이끌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당대표직을 대신해 직무대행 역할도 수행했다. 대선 기간에는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대책위원장으로 전국 유세를 총지휘하며 이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3선의 김병기 의원과 4선의 서영교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 228호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는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원내를 진두지휘했으며 6·3 대선 패배 이후 지난 5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는 최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혁신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후보군으로는 4선의 김도읍·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 3선의 김성원·성일종·송언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