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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차이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에 이어 올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1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5억원을 기록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기 부진 우려로 인해 업종 전반으로 부진한 실적이 주를 이룬 가운데 소폭이긴 하지만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2004년 설립된 디지털 종합 광고 대행사다. 주요 사업 분야는 디지털 기반의 브랜드 캠페인, 퍼포먼스 마케팅,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이다.
디지털에 특화된 전문 서비스 영역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광고대행사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광고 비즈니스와 접목시켜 AI(인공지능)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버츄얼 휴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제작 등 최신 마케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광고 시장의 녹록지 않은 여건으로 인해 한 자릿수 중반 수준 마진율이 이어지고 있지만 비수기임에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오랫동안 추진해 온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효율화 전략이 비용 구조 개선과 인건비 절감으로 이어지면서 최근 수익성 향상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 정책이 유효하게 작용된 결과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업종 특성 상 노동 집약도가 높은 가운데 판관비 항목 중 특히 인건비 통제가 주효했다는 점에서 성수기를 앞두고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였다"고 짚었다.
이어 "이에 더해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콘텐츠 제작 효율화에 나선 데 이어 AI 챗봇 기능 도입을 통해 자체 플랫폼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어 국내외 고객사가 확대될 여지도 높다"며 "AI 기술 도입에 따른 성과가 외형과 수익성에 유의미하게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비우호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연중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