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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S-Oil(에쓰오일)에 대해 정제마진 회복세와 3분기 실적 반등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16% 상향 조정했다. 다만 2분기에는 유가 래깅 효과와 재고평가손실 여파로 인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적자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2% 상향 조정한 배경에는 예상보다 강한 정제마진 회복세가 있다"며 "수요 증가세에 비해 공급 확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정제마진의 구조적 강세는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Oil의 정제마진은 올해 1월 평균 3.6달러에서 6월 평균 7.8달러까지 반등했다. 특히 1개월 래깅 기준 정제마진은 3월 -0.4달러까지 하락한 뒤 6월에는 10.8달러까지 재차 회복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4133억원(영업이익률 5.1%)으로 흑자 전환하며 컨센서스(1786억원)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S-Oil의 2분기 영업이익을 -1935억원(영업이익률 -2.3%)으로 전망하며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 영업손실 2501억원(영업이익률 -3.8%) ▲화학 부문 영업손실은 777억원(영업이익률 -7.8%)으로 각각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정제마진이 견조했음에도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와 약 1660억원 규모의 재고평가손실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PX)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에서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부터는 정제마진 강세, 낮아진 OSP(공식판매가격), 재고평가손실 소멸 등의 효과가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이 4133억원(영업이익률 5.1%)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1786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