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급성 위장염으로 쓰러졌다.
영국 매체 BB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차전에 결장했던 이유가 급성 위장염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고열 증세로 지난 18일 팀 훈련에 불참했고, 19일 알힐랄(사우디)과의 대회 첫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음바페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알힐랄과의 조별 예선 1차전에서 1-1 무승부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BBC는 "음바페는 급성 위장염으로 미국 병원에 입원했다가 몇 시간 뒤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음바페는 특정 의료 치료를 계속 받을 것이며, 곧 팀 훈련에도 복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음바페가 당장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BBC는 "위장염은 구토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감염증"이라면서 "23일 파추카(멕시코)전에 출전할 만큼 빠르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27일 열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골잡이이자 이번 클럽월드컵을 빛낼 최고의 스타다.
하지만 음바페가 급성 위장염에 걸리면서, 대회 우승까지 노리던 레알 마드리드는 첫 경기부터 꼬였고, 대회 전체 흥행에도 적잖은 차질이 생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