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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이 구도심인 동부권의 활력 증진을 위해 '역사·관광·채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지역 재도약에 나섰다.
양평군은 각종 규제 속에서도 양평국제평화공원, 용문산관광지, 구둔아트스테이션 등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경제 안정화와 구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6.25전쟁의 역사적 현장인 지평면 일대에는 '양평 역사·문화도시' 조성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지평역 인근 군부대 이전 부지 약 6만6천㎡에 400억여 원을 투입해 양평국제평화공원을 조성하고, 그 안에 양평박물관을 핵심 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
양평박물관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사전 평가에서 '적정' 판정을 받았으며,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이행 중이다. 이 박물관은 단순 전시를 넘어 '사람 중심의 평화'를 전하는 복합문화기반이자, 양평의 정체성을 알리는 종합 박물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평화공원 조성은 한국-프랑스 우호 관계 강화와 국제 문화 교류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권 최대 복합관광단지인 용문산관광지는 지난해 10억원을 투입해 접근성을 개선했다. 또한, 수도권 내륙 최초의 케이블카 사업도 검토 중이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양평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조망하고, 용문산관광지 및 쉬자파크와 연계해 수도권 최고의 자연 생태 기반형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지평면 일대의 '구둔아트스테이션' 사업도 187억원을 투입해 약 6만6000㎡ 공간을 관광 자원화하며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평군은 민선8기 취임이후 눈에 띄는 인구 증가를 보이며 5월 현재 인구 12만8690명으로 전국 군 단위 인구수 1위, 인구 증가수 2위를 차지하며 전국적인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 다른 지역과 다르게 양평군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하는 인구감소지역과 관심 지역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동부와 서부의 지난 10년간 인구 증감율을 비교해 보면 서부권에 위치한 양평읍, 강상면, 양서면 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나, 동부권 단월면, 청운면, 양동면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지역은 인구 정체와 감소, 적은 출생아와 심각한 초고령화가 나타나고 인구구조와 생활 여건에 있어 동·서부 간 지역 편차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군은 지역 여건에 맞게 현실성 있는 사업발굴을 위해 지역 사정에 밝고 발굴 활동에 적극 참여 가능한 주민들로 면별 20~30명 내외의 채움사업 발굴단을 구성하고, 워크숍, 주민설명회,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단월면은 '지역활력스포츠 인프라 구축사업', 청운면 '청드림 센터 조성 사업'과 양동면 '채움 플러스 복합센터 건립사업'을 선정해 추진하며 지역 불균형 해소에 힘쓰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동부권의 자원들을 활용하고 지역여건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하여 매력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며 "동부권 관광자원활성화가 지역경제활성화로 직결되고 균형발전을 통한 양평 모든 군민들이 양평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매력 있는 양평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