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알렉 감보아(롯데 자이언츠)와 박민우(NC 다이노스), 전상현(KIA) 등이 KBO리그 6월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각축을 벌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6월 MVP' 후보 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알렉 감보아, 빅터 레이예스(이상 롯데), 로건 앨런, 맷 데이비슨, 박민우(이상 NC), 전상현 등 6명이 경쟁을 펼친다.

2023년 4월 나균안 이후 2년 만에 월간 MVP 배출을 노리는 롯데에서는 감보아와 레이예스가 후보에 올랐다.

방출된 찰리 반즈를 대신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감보아는 6월 한 달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무패)을 쓸어 담았다.


월간 평균자책점(1.72) 1위, 이닝(31⅓이닝) 2위로 투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4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레이예스도 타율(0.424), 안타(36개), 출루율(0.485) 1위, 장타율(0.600) 3위, 타점(21개) 4위 등 6월 타격 지표 대부분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6월 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1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8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기도 했다.

NC는 가장 많은 3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로건은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33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91(2위)의 짠물 투구를 펼쳤다. 데이비슨도 홈런(7개)과 장타율(0.616) 1위로 존재감을 뽐냈으며, 박민우 역시 타율 0.369(3위) 31안타(공동 3위) 24타점(1위)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전상현은 KIA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6월에 KIA가 치른 24경기 중 15경기에 등판한 전상현은 17⅓이닝 9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6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KIA 소속 선수 최초로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 불펜 투수 전상현. 2025.5.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BO리그 6월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앱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할 수 있다.

6월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를 준다. 국내 선수가 수상할 경우 신한은행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에 기부금 200만 원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