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 여자농구 대표팀의 정현. (대한민국농구협회 SNS 캡처)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대표팀이 이스라엘에 석패하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 2연패를 당했다.

강병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4일(한국시간)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이스라엘에 61-63으로 역전패했다.


전날(13일) '디펜딩 챔피언' 미국에 53-134로 대패했던 한국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첫 승을 노렸으나 실패, 2연패(승점 2)로 조 4위에 자리했다.

잡을 수 있던 승리였는데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놓쳤다.

전반전까지 40-32로 앞선 한국은 후반전 들어 공격의 혈이 막혀 이스라엘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50-48로 추격 당한 채에서 돌입한 4쿼터에서 3점 슛 세 방을 허용, 54-61로 전세가 뒤집혔다.

그러나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정현(하나은행)이 3점포 두 개를 터뜨렸고 이민지(우리은행)가 자유투 한 개를 성공시켜 61-6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38초를 남기고 이스라엘에 2점 슛을 허용했고, 이를 끝내 만회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정현(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이민지(16점), 최예슬(12점 10리바운드·삼성생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으나 빛이 바랬다.

한국은 15일 오후 9시 30분 헝가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탈락 팀이 없다. 16개 팀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모든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이 A조 4위에 자리하면 16강에서 B조 1위와 맞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