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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무역협상을 심각하게 진행중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행사에서 "유럽연합(EU)과 진지한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EU가 미국 기업에 개방할 경우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관세는 매우 중요하지만, 다른 나라의 시장을 개방하는 것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영국 등 그간 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들을 언급하며 "우리는 많은 국가가 시장을 여는 놀라운 거래를 성사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매우 간단히 관세를 적용할 것이다. 많은 국가들과 협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15%에서 50% 사이의 단순한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주요 국가들로 하여금 그들의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게 만들 수 있다면 항상 관세 수치를 양보할 것"이라고 밝힌 뒤 "그것(시장개방)은 관세의 또 다른 위대한 힘"이라며 "그것이 없으면 각국이 개방하도록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는 각국의 비관세 장벽 철폐와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등의 양보를 압박하는 것으로 아직 미국과 합의를 매듭짓지 않은 한국에도 해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