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로 2025에서 우승한 잉글랜드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28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장크트 야콥 파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 3-1로 승리,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22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잉글랜드는 2회 연속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남자 대표팀이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우승, 여자 대표팀이 2022 잉글랜드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안방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는 대회 첫 경기였던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네덜란드를 4-0, 웨일스를 6-1로 대파하며 2승1패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토너먼트부터는 모든 경기를 연장전까지 치르는 험한 길을 걸었으나 승리를 놓치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8강전서 스웨덴과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 2-1로 이겼고, 4강전에선 이탈리아를 연장 접전 끝 2-1로 따돌렸다. 이후 결승전에서도 120분 혈투 후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대회 득점왕은 조별리그에서만 4골을 몰아친 에스테르 곤살레스(스페인)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