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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5년 그룹 오마이걸로 데뷔해 청순한 매력으로 사랑받은 아린(26)은 최근 공개된 웨이브 드라마 'S라인'에서 정반대의 비주얼로 등장,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S라인'에서 붉은 선(S라인)을 볼 수 있는 초현실적 능력을 지닌 소녀 신현흡으로 변신한 아린은 말수가 적고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인물을 맡아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을 하고 비주얼적인 변신을 보여줬다. 기존의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억눌린 눈빛과 건조한 목소리 그리고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2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웨이브 사무실에서 만난 아린은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봤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모습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N인터뷰】①에 이어>
-영향을 받은 작품, 선배 배우가 있다면.
▶'도둑들' '신세계' '범죄도시' 같은 작품을 정말 좋아한다. 누아르 장르 드라마를 좋아한다. 제가 언급하기 어려운 위치의 선배님들이다 보니까 누구를 콕 집어서 생각하지 못했다.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꼭 같이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좋아하는 선배로는 김혜수 황정민 선배를 좋아한다. 다 너무 멋지시다.
-오마이걸 활동과 연기 활동 병행이 가능한가.
▶맞추기 어려운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제까지 잘 해왔고 최선을 다해왔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다 너무 소중하다. 최대한 맞출 수 있는 선에서 해보려고 한다.
-'S라인'과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두 작품이 동시에 공개됐다. 이번 활동에서 느낀 연기의 매력은.
▶지금 나온 두 작품이 워낙 다르다 보니까 저의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더라. 보는 분도 '현흡이가 지은이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런 반응을 보는 것도 좋았다. 나와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게 제일 큰 재미다. 작품에서 인물(배역)로 보이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 아린만의 무기는.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 큰 두려움이 없다. 도전을 즐기는 마음이 있다. 카멜레온 같은 수식어를 붙이고 싶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길 바란다.
-어떤 도전까지 생각했나. 삭발 같은 파격적인 변신도 가능한가.
▶오마이걸 때 다양한 콘셉트를 도전했다. 그것도 많이 도움이 됐다.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외적인 부분은 두려운 것이 없다. 작품에 맞는다면 할 수 있다. 삭발도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 (웃음)
-과거 속옷 광고에서도 노출을 최소화해서 변신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는데.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있었다. 브랜드와 아린이 같이 할 때 어떤 모습이 좋을까 상의해서 그런 모습을 끌어낸 것 같다. 도전하는 건 좋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감은.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달려왔다. 그만큼 오마이걸로서도 개인으로서도 단단해지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저 또한 새로운 출발에 감사하게 작품이 같이 나오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데뷔 초에는) 아무것도 몰랐고 아주 서툴기도 했다. 다행히 멤버들, 좋은 분들과 활동하면서 많이 성장하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10년이라는 생각이 잘 안 들 정도로 하루하루 행복하고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
-앞으로의 10년 계획은.
▶10년 후에 나를 되돌아봤을 때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싶도록 열심히 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