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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의 '집사' 김예성씨가 관여한 렌터카 업체에 약 20억원을 투자한 KB캐피탈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집사 게이트' 관련 황수남 전 KB캐피탈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 김씨가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6월 기업들로부터 184억원 투자를 유치 받은 과정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다.
투자금 중 46억4000만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보유한 IMS모빌리티 보통주(구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는데 이노베스트코리아는 김씨 차명법인으로 지목됐다. 등기부등본에는 유일한 사내이사가 김씨의 배우자 정씨로 돼 있다.
KB캐피탈은 2023년 9월 김씨가 관여했던 IMS모빌리티 전환상환우선주 4만5009주를 1주당 4만4435원(도합 약 2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문제가 불거진 184억원 투자를 유치한 지 3개월 후에 이뤄졌다.
투자 당시 KB캐피탈 고위 임원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계열사로 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지난 16일 특검은 해외 체류 중인 '집사' 김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관계 기관에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신병 확보에 나섰다. 특검은 기업들이 IMS모빌리티에 투자를 집행한 배경에 오너리스크 또는 형사 사건에 대해 편의를 받으려는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닌지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