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이 김건희 여사 오빠 진우씨 장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이우환 화백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 등을 압수했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체코로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오빠 진우씨의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과거 순방 때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목걸이 외에 이우환 화백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 등도 압수했다.

지난 29일 뉴스1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25일 진우씨 장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면서 이우환 화백의 '프롬 포인트'(From Point) 연작으로 보이는 그림 1점과 진품 감정서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해당 그림이 김 여사 측에 제공된 뇌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진우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뇌물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해당 압수수색에서 지난 2022년 6월 김 여사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에 나섰을 때 착용했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도 확보한 바 있다.

다만 김 여사 측은 최근 검찰에 '해외에서 구입한 모조품'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실제로 정품 감정 결과 모조품으로 알려졌는데 특검팀은 모조품을 알리바이로 두고 진품과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은 이 화백 작품에 대해서도 "모처에서 나왔다는 현금다발이나 화가의 그림 같은 것은 김 여사가 전혀 모르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타인의 재산이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