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박주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추첨을 진행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나서는 K리그 구단 중 울산 HD, FC서울과 강원FC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과 서울은 일본과 중국으로 원정을 떠나지만 강원은 까다로운 태국, 호주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AFC는 1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의 AFC 하우스에서 2025-26 ACLE 리그 스테이지 추첨식을 개최했다.


총 24팀이 참가하는 ACLE에 K리그1에서는 지난해 리그 우승팀 울산을 비롯해 강원, 서울이 나선다.

추첨 결과 울산은 홈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시티 FC(호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청두 룽청(중국)을 상대한다.

원정에서 상하이 포트(중국), 비셀 고베(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마치다 젤비아(일본)와 경기를 펼치게 돼 원정길에 부담이 적다.


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ACL에 나서는 서울도 울산과 마찬가지로 홈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 멜버른 시티 FC, 산프레체 히로시마, 청두 룽청과 경기를 펼친다. 원정도 상하이 포트, 비셀 고베, 상하이 선화, 마치다 젤비아로 울산과 똑같다.

올 시즌 창단 처음 ACL에 나서는 강원은 홈에서 상하이 포트, 비셀 고베, 상하이 선화,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한다.

반면 부리람 유나이티드, 멜버른 시티 FC, 산프레체 히로시마, 청두 룽청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태국과 호주 원정길은 K리그 팀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아 부담스러운 일정이 될 전망이다.

2025-26 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는 9월 17일 1차전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8일 8차전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열린다. 리그 스테이지는 팀당 홈, 원정 경기를 각각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른다. 리그 스테이지 종료 후에는 동, 서아시아 리그 각각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자동 진출한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출전하는 ACL2는 32팀이 출전해 그룹 스테이지로 운영된다.

추첨 결과 포항은 H조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카야 FC 일로일로(필리핀), 탬피니스 로버스 FC(싱가포르)를 만난다.

ACL2는 4팀씩 8개 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9월 17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3일까지 그룹 스테이지를 치른다. 그룹 스테이지 종료 후에는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