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날이자 월요일인 1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인근에서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긴 외국인 관광객. /사진=뉴스1

전국 곳곳에 호우와 폭염 특보가 동시에 발효됐다.

기상청은 1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 곳곳에 호우와 폭염 특보를 동시에 발효했다. 수도권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제주 산지와 남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영남과 호남, 강원 동해안은 여전히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호우주의보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김포·연천·고양·양주·의정부·파주·성남·안양·구리·남양주·군포·의왕·하남·화성에 발효됐다. 서울에서 호우주의보가 내린 지역은 동남권(강동·송파·강남·서초), 동북권(도봉·노원·강북·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 서북권(은평·종로·마포·서대문·중구·용산)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부터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5~30㎜의 비가 내렸으며 이날 밤까지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우산으로 비를 막기 어려운 수준이며 하천이나 계곡의 수위가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도 산지와 남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호우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특보로 단시간에 집중호우가 이어질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산사태와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크다"며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