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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의 계열사인 앱튼이 코인거래소 '빗크몬'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앱튼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의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기 위해 빗크몬을 국내외 굴지의 거래소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앱튼은 단기간 내에 빗크몬의 연간 코인 거래액을 최소 5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대규모의 코인 블록거래 계획을 이미 확립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1년 내에 고객 350만명 이상 확보와 예치금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단기 목표로 세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위해 이미 글로벌 거래소와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며 "경영권 양수가 마무리되면 주요 시중은행 또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실명연계계좌 제휴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빗크몬은 골든퓨처스가 8년이상 운영해온 코인거래소다. 앱튼은 51억2500만원을 투자해 골든퓨쳐스의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앱튼은 골든퓨쳐스 지분 69.1%를 갖는 최대주주가 된다.
빗크몬은 지난 4월에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갱신 받았으며 최근 3년간 자금세탁방지(AML)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또 스위스 소재 글로벌 거래소이자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업체인 달리테크놀로지스 (Dali Technologies)와 핵심 파트너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에 안정적인 가상화폐 유동성 공급과 글로벌 확장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인 상태다.
앱튼은 빗크몬의 이런 인프라에 빗크몬의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할 김홍갑 할로트레이드(Halo Trade) 대표의 혁신적인 가상자산 기반 현물 해외무역 역량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앱튼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신현동 디지털가상자산경제위원장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가상자산 거래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빗크몬을 원화거래가 가능한 한국의 대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 하나로 공격적이고 속도감 있게 성장시켜 나가겠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A가 상장사 최초의 코인거래소 인수 사례로 향후 성과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