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팔꿈치 수술로 한 시즌을 휴식한다.
샌디에이고는 5일(한국시각) "다르빗슈가 오른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수술받았다"며 "회복까지 최대 15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2026시즌을 통째로 휴식한다는 뜻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ML) 진출한 다르빗슈는 13시즌 동안 297경기에 등판해 115승 93패 평균자책점(ERA) 3.65로 박찬호(124승)와 노모 히데오(123승)에 도전 중인 선수다. 그러나 30대 중반에 접어든 이후 매년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 중이다.
올시즌도 다르빗슈는 개막전을 앞둔 지난 3월 팔꿈치 염증으로 4개월 동안 이탈했다. 지난 7월 빅리그에 복귀했으나 불안했고 15경기 5승 5패 ERA 5.38로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심지어 이번 수술은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이다. 다르빗슈는 2015년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토미존)을 받고 1년을 통으로 날린 경험도 있다.
1986년생인 다르빗슈는 불혹을 앞두고 있지만 은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다르빗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활에 집중해 다시 편안하게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