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언덕을 오르내리는 전차 '푸니쿨라'가 탈선해 한국인 2명을 포함해 16명이 숨졌다. 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각) 글로리아 푸니쿨라 열차가 탈선 및 충돌하여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 /사진=로이터

포르투갈 리스본 관광 전차 '푸티쿨라' 탈선 사고로 한국인 2명을 포함해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정부는 사고로 현재까지 16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8명으로 포르투갈인 5명, 한국인 2명 스위스인 1명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8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푸니쿨라는 리스본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 열차로 연간 35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관광 명물이다.

AP통신은 포르투갈 당국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후 6시쯤 리스본 도심 리버티가 주변 선로에서 푸니쿨라가 탈선했고 사고는 푸니쿨라를 연결해 고정하는 케이블이 풀리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항공철로사고조사청은 잔해 분석을 마치고 5일 초기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